2009-02-09

오쿠다 히데오 - 공중그네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숨겨져 있는 속마음에 대한 묘사가 날카롭다.
표면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 이지만.
누구에게나 삶에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갖고 있고
그들이 갖고 있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우리도 모두 갖고 있다.
잘 드러나고 보이는 밝은 면 보다
웬만해서는 타인에게 드러내지 않는 어두운 면.
성공에 대한 집착, 관계에 있어서의 질투, 강요, 억압.....

소리 없이 숨죽여 공감했다.
내 안에 자리하고 있는 어둡고 무거운 삶을.
그리고 조심스럽게 내쉬었다.
나 혼자가 아니라고.
.

-올 해 알게된 작가 중 가장 인상에 남는 작가는 단연코 오쿠다 히데오.
벌써 그의 책 중 대부분을 섭렵(?)하고 말았다.
가장 유명해진 그의 캐릭터,
정신과 의사 이라부는 대학로에서 '닥터 이라부'라는 공연에서도 만날 수 있다:)

2007-06- 20 naver blog에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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