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9

Robert Kurson - 기꺼이 길을 잃어라.


1.
그런 호기심이 오리 진의 부모에겐 산소와 같았다. 그들이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한 가지 뿐이었다. 세상을 탐험하려는 마음, 바로 그것이었다. 가족에게는 하인들과 요리사, 하녀까지 있었지만 삶을 적극적으로 호흡하지 않고 그냥 저절로 흘러가게 내버려둔다는 것은제임스 가정에서는 독과 같았다. 사람이라면 스스로 찾아나서는 삶을 살아야 했다.
운동장을 가로지른다고 잘못된 지름길을 택하기도 하고 갈래 길에서 엉뚱한 쪽으로 가서 몇 시간씩 길을 잃고 헤매기도 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 닿기도 하고, 재미있는 사람들과 우연히 만나 길동무가 되기도 했다. 지형에 서툴러 넘어지거나, 거기 있으리라고 생각도 못했던 장신구 가게나 축구 연습장에 가 있을 때도 있었다. 이렇게 헤매면서 메이는 세상의 가능성과 기꺼이 길을 잃을 마음만 있다면 너무나 넓고 매혹적인 세상을 느낄 수 있었다. 길을 잃는 것이 두렵지 않은지 친구들이 물으면때로 겁이 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어디에 닿을지 전혀 알지 못할때 가장 멋진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또 헤매다 길을 찾았을때 어떤 기분인지 물어오면마치 앞을 볼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해줬다.
2.
모험하라.호기심에 답하라.기꺼이 넘어지고 길을 잃어라. 길은 항상 있다.


기꺼이 길을 잃어라..!

2008-09-19 naver blog에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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