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2

J.D.Salinger - The cacther in the rye

J.D.Salinger - The cacther in the rye

1951년에 발표된 장편소설이다.
작가의 체험을 소재로 쓴 성장소설이다.
퇴학당한 한 소년이 허위와 위선으로 가득찬 세상에 눈떠가는 과정을
10대들이 즐겨 쓰는 속어와 비어를 사용하여 사실적으로 묘사한 점이 특징이다.

문제아 홀든 콜필드가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3일 동안의 기록이 소설의 주요 줄거리이다.
열여섯 살의 홀든 콜필드는 네번째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하고 뉴욕의 거리를 헤맨다.
퇴학 사유는 성적불량이지만 그 심층에는 소년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성장과정의 혼란이 자리하고 있다.


그에게는 고문 변호사인 아버지와 피비라는 여동생,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는 형 D.B가 있다.
부유한 계층에 속해 있는 주인공은 현대사회의 추악한 속물 근성과 지식인 계층의 위선에 염증을 느낀다.


그는 공부에 대한 의욕을 상실해 명문 사립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채 대학에 가기를 거부한다.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조차 없는 낙제아 홀든 콜필드는 집으로 돌아갈 용기가 나지 않아
낯선 뉴욕의 뒷골목을 떠돌며 오염된 현실세계와 직면하고 더욱 큰 상실감을 맛보게 된다.
짧은 방황 속에 만난 많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신뢰할 수 없는 기성세대들이다.
이 같은 기성세대의 위선과 비열함에 절망한 주인공은 어린아이들에게 애정을 갖게 되고,
호밀밭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파수꾼이 되고 싶어한다.
질식할 것 같은 뉴욕을 벗어나 한적한 숲속에서 살고자 먼곳으로 떠나려고 결심하지만,
여동생 피비의 믿음과 사랑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피비의 맑은 영혼이야말로 고독한 호밀밭의 파수꾼 홀든 콜필드를 지켜주는 파수꾼이었던 것이다.

"나는 넓은 호밀밭 간은 데서 조그만 어린애들이 어떤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항상 눈 앞에서 그려본단 말야.
몇 천 명의 아이들이 있을 뿐 주위에 어른이라곤 나밖에 아무도 없어.
나는 아득한 낭떠러지 옆에 서 있는 거야.
내가 하는 일은 누구든지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것 같으면 얼른 가서 붙잡아 주는 거지.
애들이란 달릴 때는 저희가 어디로 달리고 있는 지 모르잖아?
그런 때 내가 어딘가에서 나타나 그 애를 붙잡아야 하는 거야.
하루종일 그 일만 하면 돼.
이를 테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는 거야.
바보 같은 짓인 줄은 알고 있지만 말야."
- 홀튼이 여동생 피비에게 하는 말 中에서 -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어
이 땅의 부패한 기성세대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겠다는 홀튼.
하지만 정작 여동생 피비가
자신의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어준다.
진정 우리세대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좋은 옷, 집안, 학교, 돈...
아니다.
'사랑'과 '보살핌' 그것이다.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느낄 수만 있는.


- 2007 - 09 - 27 naver blog에 작성한 review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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