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흘러갑니다.
아주 천천히.
아주 느리게.
곧 숨이 넘어 갈 듯만 한데.
그렇게 흘러갑니다.
그리움은 더해갑니다.
아주 진하게.
아주 깊게.
더는 파고 들 틈이 없을 만큼.
그렇게 더해갑니다.
외로움은 또 어떻구요..
기다림은 또 어떻구요..
생각이 많아집니다.
만날 수 없어서.
상상이 많아집니다.
같은 시간에 있으면서
다른 세계에 살고 있어서.
사랑은 깊어집니다.
함께 했던 그때만큼이나
헤어져 있는 지금 순간에도
아주 오랜 시간 우려내
깊은 향과 맛을 내는 茶 처럼.
* 그대 알고 있나요? 내 반쪽 그대를 저 먼 new york에 홀로 남기고 돌아온 그날 이후로 쭉. 저는 그대의 빈자리 속에서 헤매였습니다.
2008-08-26 naver blog에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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