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9

김영숙 - 루브르와 오르세의 명화산책

유럽여행을 떠나기 전,
온 유럽에 있는 미술관을 다 섭렵하고 돌아오고 싶은 마음에
이 책 저 책 얼마나 많이 뒤져서 읽었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말도 안되니 말이다.)

파리의 루브르, 루브르와 마주 하고 있는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명화'들을 일목요연하게 잘 소개해 놓았다.
미술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해도
이해가기 쉽게 잘 써놓은 책인것 같다.
(프랑스로 여행 가실 분들이라면, 미술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보고 가도 좋을 책!)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회화부터 쫓아오면서 느낀바는
어느 시대도 절대적 가치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다는 사실이다.
어느 시대나 그 시대에 부응하는 예술이 있으되,
그 예술은 늘 새로운 것 혹은 반대되는 것들의 도전을 받아왔고,
그 도전으로 인해 세상은 더욱 풍성해졌다.
르네상스가 있으므로 마니에리스모와 바로크가 있었고,
로코코가 있으므로 계몽주의와 신고전주의가 있었다.
신고전주의 이면에는 낭만주의라는 또 새로운 가치관이 형성되고 있었다.
크게 보면 서양 미술사는
정적이고 선적인 그리고 대의 명분과 반듯한 이성을 축으로 하는
고전적이고 객관적인 사고와,
동적이고 색채감이 물씬 풍기는 그리고 감정과 개이적인 번뇌와 심경을 토로하는
낭만적이면서도 주관적인 사고가 늘 격돌하면서
서로를 보완해왔다.

2007-08-10 naver blog에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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