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9

오쿠다 히데오 - 면장선거

정신과 의사 이라부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
(1-인더풀/2-공중그네/3-면장선거)
책을 손에 쥔 순간부터 이라부의 앞으로의 행로가
궁금하여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라부를 찾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다면,
문제가 되는 원인을 찾아서 제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천하태평, 무사안일한 태도를 보이는 이라부.
하지만 사람들은.
간단하고 기본적인 이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원인을 쉽사리 제거하지 못한다.
사실.
불쑥 불쑥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이라부의 한마디 한마디.
그 속에는 사실의 본질을 꿰뚫는 예리함이 번득인다.
일상화된 의사와 환자의 관계에서 벗어나
시종일관 방관자로 군림하는 이라부.
이로써 그는 환자에게 사태를 다른 각도로 바라볼 기회를 제공하고
환자는 스스로 치유하는 힘을 얻게 된다.

이런 정신과 의사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

2007-07-31 naver blog에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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